우선 마케터 희망인 고2입니다. 막연하게 마케팅이라는 게 단순 만만해보여서, 남들이 다 하길래, 그래서 관심 가진 건 맞습니다. 그런데 생기부를 채우는 도중에 홍보 카드 뉴스를 제작하는 것이나 미디어를 만드는 데에 재능이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. 미술 전공이 아닌데도 미술 교과 우수상을 받을 정도로 미감도 좋고요. 그러다보니 홍보 포스터나 피피티에도 재능이 있는 거 맞습니다. 사실 미술은 어릴 때 일이 있었어서 하기 싫고, 여전히 진로는 그냥 마케팅과 관련된 업무를 원하는데, 이게 경영학과를 가야 하는 것인지 미디어커뮤니케이션이나 콘텐츠 학과를 가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… 경영이라기엔 너무 가벼운 것 같고 미디어학과를 가기엔 방송국이나 작가엔 꿈이 없어서요. 다들 마케팅이 직업인 애들은 경영학과를 희망하던데, 저만 미디어학과를 고려한다는 게 두려워요ㅠ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걸까요? 마케터는 무조건 경영학과인가요?1학년은 3.1보다 높은 3점대 극극초반이고요. 2학년은 2.83입니다. 성적 내려갈 것 같진 않고, 계획으론 오히려 2초반까지 올릴 생각이에요.2학년 때부터 생기부는 정말 누가봐도 마케팅스럽게 모든 곳에 마케팅을 버무려버린 것 같습니다. 광고홍보도 섞여 있고요. 교내 미디어 발표회도 나간 적 있습니다! 솔직히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. 그저 하나를 정해두는 게 마음에 맞아서 남들 다 하는대로 마케팅한 거긴 한데, 진로에 그닥 관심 있지도 않습니다. 아직은 대학 진학만큼 중요하다 느껴지는 게 없어서 진로 쪽을 깊게 파본 적이 없습니다ㅠㅠ 혹시 다른 학과로 트는 게 나을지… 너무 모르겠어요. 예체능은 너무 두려운데 자꾸 제 적성이 예체능일 것 같아서 그냥 이걸 회피하고 싶네요.ㅠㅠ 막무가내로 인서울 희망합니다… 모의고사로는 국어 1등급이고 내신보다 낮은 성적은 나오지 않습니다. 제 성적과 적성에 맞는 학과는 무엇일까요ㅠ 생기부는 생기부 담당쌤도 괜찮다고 하시고, 선생님들이 절 많이 좋아해주셔서 학종 전형으로 가면 제 성적보다 높은 학교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.이미 생기부를 광고와 마케팅으로 채워둬서, 틀지 않고 이쪽으로 가거나 아주 살짝 트는 게 가능할 것 같은데, 정말 무슨 학과로 가야할지 모르겠어요!!!!

일단 생기부 채우신 것이 아까우니까, 좀더 폭을 넓혀서 경영학과를 지원하시고, 거기서 본인이 마케팅이 적성에 맞으면 그쪽으로 아님 다른게 맞다면 경영학과가 폭이 넓으니까 다른 곳도 살펴보세요..